울산 청소년 60명, UNIST 전문가들과 '창업 전 과정' 실전 체험
UNIST·울산교육청, ‘Level-Up School 창업 아이디어 부트캠프’ 성료
고객 문제 정의부터 생성형 AI 시장분석, 린캔버스, 3분 IR 피칭까지
대한민국 청소년 창업경진대회 대비… 창업 전 과정 실전교육 운영
울산 지역 중·고생들이 UNIST에서 고객 문제 발굴부터 시장분석, 투자설명회(IR)까지 창업 전 과정을 체험했다. 학생들은 주말 이틀간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생성형 AI로 시장성을 점검한 뒤 3분 발표로 사업 모델을 선보였다. UNIST는 울산시교육청과 함께 20일(토)과 21일(일) UNIST 산학협력관에서 ‘레벨업 스쿨(Level-Up School) 창업 아이디어 부트캠프’를 열었다. 울산 지역 7개 중·고등학교 학생 60명이 참가했으며, 교사와 창업 전문가, 운영 인력 등을 포함해 모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부트캠프는 울산시가 추진하는 ‘울산창업 L(Learn) 시리즈 연구사업’ 지역 예비창업문화 확산 프로그램이다. UNIST는 울산광역시교육청과 협력해 청소년들이 창업을 진로 탐색 과정으로 접하고, 실제 창업 과정에 가까운 방식으로 아이디어를 검증하도록 교육을 구성했다. 프로그램의 출발점은 고객 문제 정의였다. 학생들은 생활 속 불편과 사회적 수요를 창업 과제로 바꾸고, 누가 이 문제를 겪는지부터 따졌다. 이어 기존 서비스의 한계, 시장 적용 가능성, 차별화 요소를 비교하며 팀별 아이템의 방향을 좁혔다. 생성형 AI는 시장조사와 사업계획 보완에 쓰였다. 참가팀은 생성형 AI를 이용해 경쟁 서비스를 비교하고, 고객 수요 등을 조사했다. 이후 슬로건과 발표문, 사업 소개 문구를 손보고 IR 자료의 설득력을 높였다. 사업모델 설계 과정에서는 린캔버스를 작성했다. 학생들은 고객, 문제, 해결책, 수익구조, 차별화 요소를 한 장의 기획안으로 정리했다. 전문가 멘토단은 팀별 아이템의 시장성, 운영 방식, 비즈니스 구조, 보완점을 구체적으로 짚었다. 발표 교육도 실전형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IR 피칭과 스피치 훈련을 통해 발표 구조, 핵심 메시지, 스토리텔링, 시선 처리, 목소리 전달법을 익혔다. 창업 아이템을 설명하는 수준을 넘어, 심사위원과 투자자를 설득하는 방식까지 연습했다. 마지막 순서로 ‘L 시리즈 아이디어톤’이 열렸다. 참가팀은 캠프에서 고도화한 아이디어를 3분 안에 발표하고, 전문가 질의응답과 피드백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문제 정의의 명확성, 창의성과 차별성, 사업화 가능성, 비즈니스 모델의 구체성, AI 활용 역량, 발표 전달력을 기준으로 팀별 결과를 평가했다. UNIST는 이번 교육을 대한민국 청소년 창업경진대회 준비 과정과도 연계했다. 학생들이 아이디어 발굴, 시장분석, 사업계획 수립, 발표자료 제작, 모의 IR까지 창업 전 과정을 압축적으로 경험하며 대회에 필요한 역량을 기르도록 도왔다. 김영식 UNIST 산학협력단장은 “청소년들이 AI 기술과 창업을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뜻깊은 경험을 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울산시, 울산교육청과 협력해 지역 창업문화 저변을 넓히고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